코스피가 전 거래일(3281.78)보다 11.43포인트(0.35%) 오른 3293.21에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작년 우리나라의 3000만달러(약 339억원) 이상 초고액 순자산가(UHNWI·ultra high net worth individuals)가 6080명으로 전년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 시각)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리서치 업체 웰스X는 최신 보고서에서 한국이 지난해 국가별 3000만달러 이상 초고액 자산가 순위에서 이탈리아와 러시아를 제치고 1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웰스X는 한국의 초고액 순자산가 증가세가 빠르게 나타나 올해는 인도 등과 10위 자리를 놓고 다툴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초고액 순자산가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10만1240명이었다.

이어 중국(2만9815명), 일본(2만1300명), 독일(1만5435명), 캐나다(1만1010명), 프랑스(9810명), 홍콩(9435명), 영국(8765명), 스위스(7320명), 인도(6380명)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지난해 인구 대비 초고액 순자산가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도시 새너제이였다. 인구 727명당 1명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스위스 바젤이 인구 776명당 1명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홍콩, 제네바, 취리히,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보스턴,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 뉴욕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인구 비율을 따지지 않고 초고액 순자산가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 뉴욕이 1만1475명으로 1위였다. 홍콩, 도쿄,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파리, 워싱턴, 오사카, 댈러스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전 세계 초고액 순자산가 수는 전년보다 1.7% 늘어난 29만5450명이었다.

10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을 가진 고액 순자산가(HNWI) 중 초고액 순자산가 비율은 1.2%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보유자산은 35조5000만달러로 고액 순자산가 재산의 34%를 차지한다.

웰스X는 지난해 초고액 순자산가 수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 이후 부의 양극화가 심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4일(현지 시각) 리서치업체 웰스X가 발표한 순자산 3000만달러가 넘는 개인 고액 자산가 보유 국가 순위. /웰스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