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내리 줄어들던 결혼 감소세가 멈췄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결혼 건수는 1만5861건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92건(1.2%) 늘었다. 작년 3월 이후 줄곧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세를 보였는데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결혼이 급격하게 감소한 기저효과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월의 결혼 건수(2만26건)에 비하면 여전히 20% 넘게 적다.
4월 출생아 수는 2만2820명으로 작년 4월에 비해 501명 감소(-2.2%)했다. 사망자 수는 2만5087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11명 늘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2267명 많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 11월(-1685명) 이후 18개월 연속으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자연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급격한 인구 감소를 지진에 비유했다. 그는 “특단의 대응이 없을 경우 우리나라는 2030~2040년부터 인구 절벽에 따른 ‘인구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며 “인구 자연 감소, 초고령 사회, 지역 소멸이라는 3대 인구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외국 인력의 효과적 활용 방안, 폐교 대학 청산 제도 마련, 노인 돌봄 체계 개편 등 방안을 7∼9월 중 순차 발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