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프랜차이즈 업체는 늘었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외식업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5404개로 전년보다 612개(12.8%) 증가했다. 이 중 제과제빵 브랜드만 2.5% 줄었을 뿐 한식(20.9%), 피자(20.9%), 커피(15.4%), 치킨(8.9%)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가 모두 늘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수는 4만7884곳으로 전년(4만5160곳)보다 6%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편의점 매출은 2.4% 증가했다. 근거리 소비, 소량 구매 선호 경향으로 해석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대형마트(-3%), 백화점(-9.8%) 등 다른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줄어든 것과 다른 양상이다. 다만 점포 수가 늘어나면서 점포당 매출액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비대면 배달 서비스가 활발해져 특히 치킨이나 피자 프랜차이즈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교촌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 4476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4% 증가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경험해 보지 않고 휴대전화로 주문해야 하는 코로나 비대면 시대의 특성이 프랜차이즈의 선방 요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호진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코로나 시기에 프랜차이즈가 조금이라도 더 위생에 신경 쓰지 않겠느냐는 인식 때문에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 같다”며 “점주들 입장에서도 힘들 때 가맹본부에서 손 소독제라도 비치해 주는 시스템 때문에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