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KB손해보험과 제휴해 운영하고 있는 이륜차 자동차 보험이 배달통을 설치할 경우 가입이 어려워 논란이다. KB손보측은 해당 보험 상품이 전업 배달대행기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온라인 상에는 배달의 민족에서 시간당으로 근무하는 ‘배민 커넥터(아르바이트 배달대행)’로 일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하려 했으나 ‘해당 이륜차에 배달통이 설치되어있어 가입이 거절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논란이 됐다. 또 다른 배달대행기사는 “배달의 민족 측으로부터 ‘배민 커넥터는 배달 가방 등을 메고 수행해야 한다. 배달통은 없다고 가정하고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썼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배달통을 오토바이에 달고 정식으로 배달을 업으로 하는 사람은 유상운송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며 “이 상품은 배달업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빈 시간에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배달을 할 때에도 보험에 가입해 안전한 운송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전업 배달대행기사 대상의 보험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전업 배달대행기사들이 가입해야 하는 유상운송보험은 연 100만원에 가까운 보험료를 내야하는 반면 배민 커넥터들이 가입하는 보험은 시간당으로 계산해 보험료를 메기기 때문에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라이더들은 실제 배달 시간과 형태 등을 들여다 보지 않고 단순히 배달통 유무만으로 전업 유무를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달통이 없는 상태에서 보험에 가입한 후 운행시 배달통을 부착하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KB손보 관계자는 “해당 보험은 배달업을 전업으로 하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오토바이에 배달통이 달려있다면 사고 보상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