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00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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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작년 한 해 동안 315억달러(약 34조8000억원)를 벌어들여 7억2100만달러(약 796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2019년에는 연간 8억6200만달러(약 9500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49만955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50만대 공급이라는 당초 목표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지만,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작년 3월부터 두 달 가까이 가동을 멈췄지만 테슬라는 매 분기 흑자를 보고했다.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난 덕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2019년 말 가동에 들어간 상하이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25만대가량으로, 연말까지 50만대 이상 규모로 확장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이달 중국산 SUV(스포츠유틸리티) 모델Y의 중국 내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

다만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면서 이날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고 AFP통신·CNBC 등은 전했다. 테슬라의 4분기 주당순이익은 80센트로 시장이 전망했던 1.03달러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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