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1일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EX90은 볼보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대를 맞아 선보이는 대표 플래그십 모델로, ‘안전’을 중심으로 한 볼보의 철학과 첨단 기술,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집약했다. 볼보 역사상 가장 안전하면서도 우아하고 효율적인 순수 전기 패밀리 SUV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처럼 자동 업데이트
EX90은 볼보의 차세대 코어 컴퓨팅 기반 시스템 ‘휴긴 코어’가 처음 적용된 모델이다. 휴긴 코어는 차량의 전기·전자 구조와 중앙 컴퓨터, 구역별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어 주요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볼보의 차량 운영 체제다.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내외 첨단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안전 및 주행 보조 시스템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처럼 무선 업데이트(OTA)도 지원해, 차량 기능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운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볼보 카 UX(Volvo Car UX)’도 탑재됐다. 차량 내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기능을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운전자는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9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세 화면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티맵 인포테인먼트와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애플 뮤직, 무선 카플레이 등도 지원한다.
◇‘충돌 제로’ 위한 안전성 강화
안전성은 EX90의 최대 강점이다. ‘충돌 제로(Zero Collision) 달성’을 장기 비전으로 내세운 볼보는 EX90에 새로운 ‘안전 공간 기술(Safe Space Technology)’을 적용했다. 카메라 5개, 레이더 5개, 초음파 센서 12개로 구성된 첨단 센서 세트를 기본 탑재해 운전자와 탑승자는 물론 주변 도로 환경까지 폭넓게 감지하도록 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와 주차 보조 기능인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등도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EX90은 국내에서 106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차세대 듀얼 모터를 조합한 사륜구동(AWD) 모델로 출시된다. 세부 사양은 트윈 모터와 트윈 모터 퍼포먼스 두 가지다. 트윈 모터는 최고 출력 456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5초 만에 도달한다. 트윈 모터 퍼포먼스는 680마력으로 4.2초 만에 돌파한다. 충전 성능도 강화됐다. 최대 350kW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유럽 기준(WLTP) 최대 625㎞다.
판매 트림은 플러스와 울트라로 나뉜다. 트윈 모터 플러스는 1억620만원부터 시작하며, 트윈 모터 울트라의 경우 7인승은 1억1620만원, 6인승은 1억1820만원이다.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는 7인승 1억2120만원, 6인승 1억2320만원으로 책정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90 출시를 기념해, 오는 5월 1일까지 전국 21개 공식 전시장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여의도 IFC몰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도 팝업 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