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지난 19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신형 전기차 ‘iX3’가 올해의 최고 기대주 중 하나다. BMW가 지난 2021년부터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새로운 클래스)’라고 이름 붙인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첫 양산차다. BMW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 노이어 클라쎄 라인업을 잇따라 선보이며, 전기차를 포함해 종전보다 확연하게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 시장에서 그 시작이 바로 iX3다.
신형 iX3는 중형 SUV로 분류된다. 다만 BMW는 역동적인 운전이 가능하다는 브랜드의 강점을 감안해 SUV 대신 SAV(Sports Activity Vehicle)라고 부르곤 한다. 6세대 ‘e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해 고성능 전기 모터와 원통형 차세대 배터리, 800V 고전압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다. 국내 출시되는 ‘iX3 50 xDrive’의 경우 최고 469마력의 출력과 최대 토크 65.8㎏·m를 발휘한다. 시속 100㎞까지 4.9초 만에 가속하는 성능을 갖췄다. 주행 거리(이하 유럽 기준)도 대폭 개선됐다. 한 번 충전했을 때 최대 805㎞를 달릴 수 있다. 400kW급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0분 만에 372㎞를 달릴 수 있는 전력이 충전된다.
디자인은 BMW의 전통과 전기차로 상징되는 미래 요소를 함께 담았다. 전면부에는 신장 모양의 키드니 그릴이 BMW 고유의 색채를 뚜렷하게 드러낸다. 세로로 날씬하게 디자인된 그릴은 양옆으로 날렵하게 뻗은 헤드라이트와 어우러져 새로움을 더한다. 보닛부터 지붕, 트렁크까지 간결하면서도 힘 있게 이어지는 측면 실루엣엔 탄탄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이 담겼다.
실내는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하게 걷어낸 간결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운전대 뒤쪽으로 늘 보였던 계기판이 없는 대신, 앞 유리 하단 전체를 가로지르는 ‘BMW 파노라믹 비전’과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각종 주행 정보를 볼 수 있게 배치했다. 중앙 디스플레이까지 활용해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필요한 정보를 운전자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직관적으로 배치해 ‘손은 운전대에, 눈은 도로에’라는 BMW의 운전자 중심 철학을 실현한 것”이라고 했다.
구동계와 주행 역학을 총괄하는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 시스템은 가속과 조향, 제동을 정밀하게 통합 제어해 BMW 특유의 역동적인 운전 즐거움을 끌어올린다. 일상 주행 제동의 98%를 회생 제동으로 수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도 한다.
iX3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잇따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위상의 영국 자동차 전문지 ‘왓카(What Car?)’와 ‘탑기어(Top Gear)’에서 ‘2026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또한,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어워즈인 ‘골든 스티어링 휠(Golden Steering Wheel)’에서 ‘최고의 혁신(Best Innovation)’, 미국 ‘타임(Time)’이 선정한 ‘2025 최고의 발명품’ 중 ‘차세대 전기 SUV’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BMW 코리아는 올해 3분기(7~9월) 중 더 뉴 BMW iX3를 국내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며, 2가지 트림으로 먼저 선보인다. 가격은 더 뉴 BMW iX3 50 xDrive M 스포츠가 8690만원, 더 뉴 BMW iX3 50 xDrive M 스포츠 프로가 9190만원이다.
BMW 코리아는 iX3 사전 예약 후 올해 말까지 차량을 출고한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충전 카드를 제공한다. 또한 BMW 파이낸셜 서비스 금융 상품을 이용해 같은 기간 내 차량을 출고한 고객에게는 차량 주요 부위를 3년간 무상 복원·보상하는 ‘뉴 풀케어 프로그램’을 추가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