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플래그십 준대형 전기 SUV인 ‘EV9 GT’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의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볼보 EX90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아에 따르면, 최근 기아 EV9 GT는 아우토빌트 평가에서 바디·파워트레인·경제성 등 주요 항목에서 총점 58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90 트윈모터 사륜구동(AWD) 모델을 18점 차로 앞선 것이다.
EV9 GT는 트렁크 적재 공간이 넓다는 데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면 보닛 아래에 엔진이 있던 자리에 만든 수납 공간인 ‘프렁크’ 구성이 볼보 EX90보다 실용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아우토빌트는 “기아는 트렁크 공간에서 확실히 앞서 있다”며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 확보되는 최대 2393리터의 적재 공간은 박스형 디자인 덕분에 효율성이 극대화됐다”고 평가했다.
동력을 만들어 전달하는 파워트레인 구조에서도 97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고 출력 508마력의 강력한 모터 성능과 800V(볼트) 고전압 시스템 기반의 급속 충전 기술을 갖춘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보증 조건 등을 고려한 경제성 부문에서도 62점을 기록했다. EX90이 받은 45점보다 17점 앞선 수치다.
앞서 EV9은 지난 2024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 등 세계 3대 자동차 상 가운데 2개를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