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월 로보택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 우버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AI(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사업자 우버와 함께 첨단 기술이 적용된 벤츠 S클래스를 활용해 차별화된 고급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일찍부터 자동차 산업의 생존을 위한 혁신 기술 중 하나로 ‘자율 주행’을 강조해왔다. 1980년대 업계 최초로 자율 주행 연구 차량을 도로에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엔비디아, 우버, 중국을 대표하는 자율 주행 기술 기업 모멘타(Momenta) 등 자율 주행 생태계 파트너와 로보택시 시대도 개척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기술이 적용된 레벨 2 수준의 자율 주행 기술 ‘MB.드라이버 어시스트 프로’는 이미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레벨 2는 차량이 스스로 가속, 제동, 조향이 가능하지만 운전자의 지속적인 감독이 필요한 수준이다.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는 주행 보조와 내비게이션을 결합해 한 번의 버튼 조작으로 향상된 SAE 레벨 2 기반의 도심 주행을 수행한다. 카메라 10개, 레이더 센서 5개, 초음파 센서 12개를 포함해 약 30개의 센서를 사용해 혼잡한 도심에서도 최적의 주행을 한다.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는 디 올 뉴 CLA, 디 올 뉴 GLC, 더 뉴 S클래스 등 최신 모델에서 제공된다. 작년 말부터 중국 시장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올해 중 미국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베이징 내 지정된 도심 도로 및 고속도로에서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자동화 주행 시험 승인을 획득한 최초의 해외 자동차 제조사이기도 하다. 레벨 4는 운전자 개입이 전혀 없는 완전한 수준의 무인 자율 주행 서비스로, 라이다(LiDAR), 레이더 센서 등을 갖춘 S클래스<사진>로 각종 테스트를 하며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