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가 지난달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팔린 차량으로 나타났다. 신차 가격이 보조금을 반영하면 4000만원수준이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풀옵션 차량도 최저 1500만원에 거래될 만큼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2월 중고차 평균 판매 기간’을 분석한 결과, 넥쏘의 평균 판매 기간이 16.9일로 가장 짧았다고 10일 밝혔다. 20~30대 첫 차 수요가 많은 경차 ‘더 뉴 레이’(18.7일)는 물론, 준중형 세단인 ‘더 뉴 K3’(18.2일)와 ‘LF 쏘나타’(22.1일)보다 빠르게 거래된 것이다.
넥쏘 중고차가 빨리 팔리는 주된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안전성에 대한 우려 탓에 중고차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오히려 중고차 시장에서 ‘가성비 SUV’라는 이미지가 형성됐다. 팰리세이드(29.7일) 같은 대형 SUV는 중고차로 내놨을 때 팔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