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전국 직영 정비 사업소 중 대전·전주·창원 등 3곳만 남기기로 했다. 국내 판매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자, 직영 정비망을 축소하고 협력 정비업체 중심으로 전환하는 구조 개편에 나선 것이다.
10일 한국GM(GM한국사업장) 노사는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 3곳의 운영을 유지하고 인천 부평에 있는 하이테크센터를 확대 운영하는 등 정비 서비스 조직을 재편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기존에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개편되는 직영 센터 3곳과 하이테크센터에 계속 남거나, 사내 다른 직무로 전환 배치된다.
노사 양측은 대전광역시와 전북 전주, 경남 창원 등 직영 서비스 센터 3곳을 ‘정비 서비스 기술센터’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기로 했다. 이곳은 고난도 진단과 첨단 기술 차량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다음 달부터 총 60명 규모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있던 인천 부평의 하이테크센터는 약 20명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하이테크센터는 전국 380여 개 서비스 네트워크에 기술을 지원·전수하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 정비 기술을 교육하는 일을 맡는다. 정비가 어려운 차량들에 대응하는 일도 이곳에서 담당하게 된다.
한국GM은 최근 내수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서비스 수익성 문제 등으로 직영 정비 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져 왔다. 한국GM은 지난해 국내에서 1만5087대를 판매했다. 2023년 이후 매년 약 40%씩 판매량이 줄었다.
로버트 트림 한국GM 노사·인사 부문 부사장은 “이번 노사 논의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서비스 역량을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며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