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의 미니(MINI)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10만553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니 전체 판매량은 28만8290대였는데 이 중 37%가 전기차였다. 2024년과 비교해서도 전기차 판매량은 88% 늘었다. 미니는 전기차 전환을 빠르고 성공적으로 진행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한국에서도 미니가 지난해 판매한 차 4대 중 1대가 전기차였다. 전체 판매량의 약 24%인 1889대 순수 전기차를 판매한 것이다. 작년 3월 미니 쿠퍼와 에이스맨, 컨트리맨 등 브랜드 전 모델에 전기차를 일제히 선보인 결과였다. 대표 제품인 신형 ‘일렉트릭 미니 쿠퍼’는 3도어 해치백에 미니 고유의 원형 헤드라이트 등 클래식한 디자인을 지키되, 전기차 특유의 가속력으로 미니의 이른바 ‘고카트(Go-kart)’ 감성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BMW코리아 제공

‘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사진>’은 미니 역사상 최초로 내연기관 없이 오직 전기차로만 설계된 독자 모델로, 쿠퍼(소형)와 컨트리맨(SUV) 사이의 5도어 차량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돼 페달을 밟으면 즉각 차가 앞으로 튀어나가는 미니 특유의 주행 성능도 갖췄다. ‘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은 전장을 4445㎜로 늘려 넉넉한 공간으로 가족용 소형 SUV로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니 전기차 상당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 높은 배터리 에너지 밀도, BMW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등에 따라 2026년 전기차 보조금이 작년보다 더 늘었다. 예를 들어 국고 보조금의 경우 에이스맨은 모든 트림(세부 모델)이 전년 대비 94만원 늘어난 400만원이다. ‘미니 쿠퍼 SE’도 국고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93만원 증가한 396만원으로 확정됐다. 지역에 따라 수백만 원의 지자체 보조금도 더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