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ose conquering mars, or choose Polestar”(화성을 정복할 것인가, 폴스타를 선택할 것인가.)
11일 서울 중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 국내에 출시된 폴스타 차량들의 모습이 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이 문구가 떠올랐다. 이내 무대 뒤편 문이 열렸고, 폴스타의 신차 ‘폴스타 3’와 ‘폴스타 5’가 강한 조명을 받으며 베일을 벗듯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폴스타가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전략을 한층 공격적으로 가져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11일 미디어 데이를 열고 SUV 폴스타 3와 그랜드투어러(GT) 세단 폴스타 5를 공개했다. 지난해 3000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던 폴스타는 올해 작년보다 약 35% 늘어난 4000대를 판매 목표로 세웠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매년 1개 이상의 신형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작년이 폴스타 4로 성장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면, 올해는 폴스타 3와 5를 통해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폴스타 3는 최초의 퍼포먼스 SUV다. 800V 기반의 충전 성능과 편의성, 21개 스피커를 포함한 사운드 시스템 등을 두루 갖췄다.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이면 충분하다. 함께 공개된 4도어 그랜드 투어러 세단 폴스타 5는 최대 출력 884마력의 강력한 성능이 주된 특징이다. SK온의 NMC(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하고, 도로 상태를 초당 1000회 감지하는 어댑티브 댐퍼 기능을 탑재했다. 폴스타 3는 올 2분기, 폴스타 5는 올 3분기 공식 출시된다.
두 차량의 출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쟁력 높은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종성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전 세계 28개 시장 중 가장 매력적인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폴스타 5의 경우 시장에서 예상하는 가격보다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함 대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한국은 전 세계 6위, 아시아 1위 판매량을 기록하는 시장”이라며 “부산 공장 가동으로 북미 시장 수출이 본격화하고 K배터리, 부품·장비 업체들과 지속적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만큼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브랜드의 국내 첫 모델인 폴스타 2는 차세대 차종이 출시되기 전까지 재판매할 계획이 없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함 대표는 “기존 폴스타 2 고객을 위해 정비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행사에 초대하는 등 기존과 동일한 서비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