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2월 초부터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인 S90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울트라(Ultra) 트림(세부 모델)에 후륜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하며 상품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후륜 에어 서스펜션은 차와 도로의 상태를 초당 500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차체 높이를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첨단 기술이다. 후륜에 가해지는 하중에 따라 차체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주행감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그간 최상위 일부 모델에만 탑재된 사양인데, S90으로도 확대한 것이다.
S90은 2016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후 세계 곳곳에서 꾸준히 판매된 볼보의 핵심 차종이다. 국내에서도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작년 10월 부분 변경 신차 출고가 시작되면서 판매량이 상반기 722대에서 하반기 1137대로 증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등 경쟁 차종이 즐비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인데도, S90은 실속파 소비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는 평가다.
전장이 5090㎜로 중대형 세단 가운데 가장 긴 편에 속한다. 차량 실내 공간의 척도인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거리)가 3060㎜에 달해 탑승자가 여유로운 공간을 느낄 수 있다. 볼보는 “실내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거실에 있는 것처럼 느낄 것”이라고 했다. 250년 역사를 지닌 스웨덴의 대표 유리 공예 브랜드인 ‘오레포스’가 만든 수제 크리스털 기어노브(변속기 레버)와 영국 바워스 앤 윌킨스(B&W)의 사운드 시스템,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최대 95%까지 방지하는 공기 청정 시스템이 기본으로 갖춰져 있다.
S90은 또 티맵모빌리티와 개발한 커넥티비티 서비스도 갖췄다. 볼보는 수입차 중 가장 스마트폰과 유사하게 자동차 IT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티맵 오토를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성 인식도 높은 수준이다.
사실상 볼보의 상징인 안전 시스템도 대거 갖췄다. 레이더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도로 위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술로 파일럿 어시스트, 차선 유지 보조,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사각지대 경보,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기능 등이 있다.
국내 판매 트림은 한 번 충전했을 때 최대 65㎞까지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 최고 250마력 출력의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로 출시되며, 일부 편의 사양의 차이에 따라 플러스(Plus) 및 최상위 울트라(Ultra) 트림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의 혜택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S90 B5 울트라의 국내 판매가는 73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