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13일 올해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신차 ‘필랑트(FILANTE)’를 공개했다. 필랑트는 세단과 SUV의 특징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로, 프랑스어로 ‘별똥별’(étoile filante)에서 이름을 따왔다. 1956년 프랑스 르노가 항공기 엔진을 탑재해 공개한 실험용 차 ‘에투알 필랑트’의 유산을 잇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흥행한 ‘그랑 콜레오스’의 뒤를 잇는 신차로, 오는 3월 국내 출시된다.
필랑트는 길이 4915㎜, 너비 1890㎜, 높이 1635㎜의 차체를 갖췄다. 차 길이가 제네시스 GV80과 비슷하다. 필랑트에는 그랑 콜레오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탑재됐다. 1.5L 터보 엔진과 듀얼 모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리터(L)당 15.1㎞다. 1.64㎾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게 설계됐다.
승객 안전을 위해 시속 60~90㎞ 운행 중에는 추돌 위험이 있는 차량·보행자가 감지되면 회피하는 ‘긴급 조향 보조(ESA)’를 적용했다. 3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스크린’과 AI 기반 음성 비서 ‘에이닷 오토’가 새롭게 적용돼 평소 주행 패턴을 분석해 목적지를 추천하고 차량 기능을 제어한다.
새틴 유니버스 화이트, 새틴 포레스트 블랙, 클라우드 펄, 어반 그레이, 메탈릭 블랙 등 5가지 색으로 출시된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뒷좌석을 접었을 때 최대 2050L까지 확장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을 기본 적용해 정숙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필랑트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돼 3월부터 출고되며, 계약은 이날부터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판매가는 4331만9000원부터다(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