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중국 신에너지차(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판매량(소매 판매)이 1280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전체 판매량 중 신에너지차 비율이 59.1%로 60%에 육박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신에너지차 비율이 54%에 달한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CPCA)가 지난 9일 공개한 잠정 집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중국 내 신에너지차(NEV·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량은 미국(약 180만대)과 유럽(약 330만대)의 연간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2.5배 이상 많다.
지난 12월 중국에서 신에너지차는 133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판매가 늘었다. 중국은 일종의 전기차 보조금인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세 면제 정책을 작년 말 종료했는데, 이를 앞두고 전기차 구매가 빠르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중국산 승용차는 2025년 해외 수출도 573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다. 이 중에서도 신에너지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46.4%에 이른다. 테슬라 등 중국 내 생산 기지를 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해외 수출이 늘고 있기도 하지만, 중국산 전기차의 세계 공습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국이 대선 이후 정책 변화로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고 유럽이 보조금을 줄이며 주춤하는 동안, 중국은 거침없는 가격 경쟁력과 신모델 출시로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체리자동차(Chery)가 100만대 이상을 수출했고 그 뒤를 상하이자동차(SAIC)의 MG 브랜드와 BYD가 이었다. 중국 업체들은 멕시코, 남미, 중동,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제3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수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한편 CPCA가 공개한 1~11월 확정 판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 상위 10국은 멕시코(9만212대), 러시아(6만1881대), 아랍에미리트(5만3114대), 브라질(2만9231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