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올해 11월 말 기준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1만대 클럽’에 재진입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을 균형 있게 출시하고,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는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우디는 올해 국내에 총 16종의 신차를 선보였다. 전기차 중에선 Q6 e-트론이 대표적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든 이 차는 800V 충전 시스템으로 빠른 충전이 가능하고, 100kW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완전 충전했을 때 최대 468㎞를 달릴 수 있고, 10%에서 80%까지 21분이면 충전된다. 10분만 충전해도 약 255㎞를 주행할 수 있다. 유럽 안전성 평가 최고 등급을 받으며 안전성도 입증했다.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전용으로 아우디가 새롭게 개발한 플랫폼으로 만든 A5와 Q5도 판매 상승세에 기여했다.
신형 A5는 조용한 실내와 정교한 주행감이 특징이고, Q5는 다양한 엔진 옵션과 안정적인 성능으로 SUV 라인업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A5 디젤 모델의 경우 최초로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 기술이 적용돼 리터(L)당 14.5㎞의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신형 Q5는 최고출력 204마력, 복합 연비는 ℓ당 12.7㎞ 수준이다.
아우디는 제품 출시와 함께 고객 접점 확대에도 힘썼다. 7월 서울 여의도 IFC몰과 부산 롯데백화점에서 신차 체험 행사를 열며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에서 차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서비스 네트워크도 대폭 확충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중심으로 진주 서비스센터를 새로 단장하고, 창원에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했다. 전기차 확대에 맞춰 고전압 배터리 전문 정비센터를 운영하며, 정비 예약과 온라인 상담 등 디지털 서비스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