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더 기아 PV5’ 패신저 모델이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인 탑기어 주관 2026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카’를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PV5는 기아가 내놓은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목적 기반 차량)다.
탑기어 어워즈가 선정한 올해의 패밀리카에 밴 차량이 선정된 것은 PV5가 처음이다. 그동안 올해의 패밀리카에는 SUV와 승용차가 주로 선정됐지만 이들 차종을 모두 제치고 수상한 것이다. 기아 관계자는 “봉고로부터 이어온 실용성과 카니발의 공간 활용성, 기능성 등을 중시하는 기아 DNA가 PV5까지 잘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이와 함께 ‘올해의 경차’에는 현대차의 소형 전기차인 캐스퍼 일렉트릭이 선정됐다. 톰 포드 탑기어 부편집장은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 뛰어난 성능, 합리성 삼박자가 어우러진 작지만 강한 차”라며 “다양한 활용성과 빠른 충전 속도, 주행 성능, 운전의 재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으로 탑기어 어워즈를 5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2021년 기아 EV6가 ‘올해의 크로스오버’에, 2022년에는 기아가 ‘올해의 자동차 회사’에 선정됐다. 2023년에는 EV9가 ‘올해의 패밀리카’를, 작년에는 EV3가 ‘올해의 크로스오버’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