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8번홀에서 김효주 선수가 티샷을 하는 모습. 그 옆으로 BMW의 '미니 JCW 컨트리맨 ALL4'가 전시돼 있다. BMW는 이 홀에서 홀인원이 나오고, 갤러리 중에서 홀인원한 선수를 예상한 사람에게 이 차를 경품으로 주는 이색 이벤트도 열었다. /BMW코리아 제공

지난 16~19일 BMW코리아가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이제 국내 대표 골프 대회 중 하나가 됐다. 국내 유일 LPGA(미국 여자 프로골프) 정규 투어 대회인 데다, BMW가 한국에서 이 행사를 10년 이상 이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2019년 시작된 이 대회는 2029년까지 한국에서 계속 열릴 예정이다.

김세영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이번 대회는 총상금 230만달러(우승 상금 34만5000달러) 규모로 세계 정상급 LPGA 투어 선수 68명과 특별 초청 선수 10명을 포함해 총 78명이 출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국내 골프 유망주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출전권을 준다.

BMW는 이 대회를 통해 국내외에 브랜드를 알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보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첫 대회를 연 이후 강원도 원주와 수도권을 거쳐 해남까지 잇따라 한국의 아름답고 수준 높은 골프 코스를 전 세계에 알렸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을 제외하고 작년까지 5차례 열린 대회에 25만명이 몰리며 각 지역 주민들이 세계 최고 수준 경기를 즐겼다. 올해도 6만명이 몰렸다. BMW는 특히 지역 사회공헌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 지역에서 대회를 2년 연속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BMW는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단순한 골프 대회 이상으로 고급 자동차 문화 행사 요소도 반영하고 있다. 매년 대회 현장에서 국내 첫 공개 모델과 한정판 차량, 주력 모델을 선보이며 모터쇼 버금가는 볼거리와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4분기(10~12월) 출시 예정인 ‘뉴 M5 투어링’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전기차 ‘i7 xDrive60’의 BMW 코리아 30주년 기념 모델도 일반에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미술 거장 이건용 작가와 협업해 초고성능 럭셔리 전기 세단 ‘i7 M70 xDrive’에 독창적인 아트 래핑(Wrapping)을 한 특별 차량도 함께 전시했다.

또 이번 대회에선 갤러리를 위한 홀인원 선수 맞히기 이벤트도 이목을 끌었다. 8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가 나오고, 그 선수를 예상한 갤러리에게 ‘뉴 MINI JCW 컨트리맨’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였다. 홀인원을 하는 선수가 나오진 않았지만, 통상 선수에게만 제공되는 홀인원 상품을 갤러리에게도 주는 이례적인 이벤트라 큰 관심을 끌었다.

BMW코리아는 골프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고급 문화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다. 2022년부터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의 공식 파트너로도 참여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프리즈는 아트바젤과 더불어 글로벌 양대 아트페어(미술품 장터)로 꼽힌다. 지난 9월 열린 4회 프리즈 서울에서는 전 세계 30국 120여 주요 갤러리가 참여했다. 올해 행사에서 BMW코리아는 한국 법인 설립 30주년과 BMW 아트카 컬렉션 5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전시물도 공개했다.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선보인 이건용 작가와의 협업 작품도 이때 처음 공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