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새로 선보인 중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그랑 콜레오스<사진>’가 최근 멕시코·콜롬비아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앞서 지난 3월 중동 지역으로 일부 물량을 실어 보낸 데 이어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나선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7일 멕시코와 콜롬비아 시장에서 판매할 그랑 콜레오스 수출 초도 물량 897대를 선적(船積)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브라질, 우루과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 다른 중남미 국가는 물론 아프리카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한국, 인도, 중남미, 터키, 모로코 등 5국에서 2027년까지 신차 8종을 출시하고 유럽 외 국가까지 노리겠다는 ‘르노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계획의 핵심 모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그랑 콜레오스가 러브콜을 받는 가장 큰 강점으로는 ‘안전성’이 꼽힌다. 지난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1등급을 받은 이 모델은 충돌 안전성, 보행자 보호 등 21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차량 곳곳에는 ‘핫프레스 포밍(HPF)’ 공법을 활용한 고강도 강판이 활용돼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 공법은 고온으로 가열한 강판을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시켜 일반 강판보다 2~3배 강한 강판을 만드는 기술이다. 측면 충돌을 당했을 때 동승자가 다치는 정도는 ‘0’으로 평가됐을 정도다. 또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대가 차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큐레스큐(QRescue) 코드’ 기능은 구조 시간을 줄여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르노는 전기차를 위한 안전 기능도 새로 개발했다. 전기차 화재 시 배터리에 물을 직접 뿌리는 ‘파이어맨 액세스’, 전기 공급을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가 대표적이다. 8월 국내에 출시되는 전기차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에는 이 기능이 모두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