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코리아는 설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작년에 이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지난해 업계 최대인 전기차 충전기 2125기를 설치하고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도 ESG 차징 스테이션 및 전기차 충전기 600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또 전기차 이용 고객을 위한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도 강화해 BMW 공식 서비스센터 81곳에서 모두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 모델의 점검과 소모품 교환 등을 지원한다.
제조 시설 부문에서도 투자를 확대한다. 2017년, 1300억원을 들여 경기 안성시에 지은 부품 물류 센터를 2027년까지 3만1000㎡가량 확장·증축해 나간다. 이미 BMW 그룹의 해외 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인 이 센터를 증축하기 위해 650억원을 더 투자하기로 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해 4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열고 국내 시장 맞춤형 모델 개발에도 나섰다.
시설 투자뿐 아니라 국내 기업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BMW 그룹이 국내 협력 업체에서 구매해온 부품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구매한 부품 가격은 누적 37조원에 달한다. 특히 2023년에는 당시 BMW 그룹 코리아의 연 매출 6조1066억원을 웃도는 6조5350억원 상당 부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는 2011년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비영리 재단 ‘BMW 코리아 미래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이 재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만 지난해 말 기준 32만9500여 명에 이른다. 또 2016년 소방재난본부에 소방 지휘 순찰차로 X5 7대, 특성화 고등학교와 대학에 연구용 차량 141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BMW 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한국 고객이 보여준 사랑에 보답하고 한국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