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 /뉴스1

기아가 올 2분기(4~6월) 기업 실적의 대표 지표로 꼽히는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익성만 보면 현대차를 웃도는 것은 물론, 독일의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 등 고급차만 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와 대등하게 겨루는 수준이다.

26일 기아는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27조5679억원, 영업이익 3조6437억원, 영업이익률이 13.2%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7.1%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7분기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1분기만 해도 BMW 영업이익률이 11.4%, 메르세데스 벤츠가 10.7%였다.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뉴스1

기아 관계자는 “1,2분기 연속 주요 실적의 기록 경신이 이어지면서 반기(1~6월) 기준으로 판매량을 제외한 대부분 경영지표에서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이 나왔다”면서 “올해 처음 매출 100조 돌파에 도전하게 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른 자동차 기업과 마찬가지로 기아도 하반기에는 최근까지 좋은 실적을 이어간 것에 대한 역(逆)기저효과와 전기차 캐즘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차인 소형 전기차 EV3로 판매량을 늘리고, 쏘렌토·카니발 하이브리드 등을 미국 시장에서 적극 판매해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가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