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고객의 전기차를 가져다 충전한 후 다시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주는 ‘픽업 앤 충전’ 시범 서비스를 전국 광역시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또 이달부터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바꾸겠다고 밝힌 기업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할인도 시작한다. 국내에서 주춤하는 전기차 수요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픽업 앤 충전 서비스는 충전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평소 충전에 불편을 겪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다. 현대차의 전기차(상용 제외)를 구매한 고객이 앱으로 신청하면 담당 기사가 배정돼 차를 가져가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한 후 원하는 장소에 차를 갖다둔다. 픽업비 2만원을 내야 한다. 충전비는 별도다. 5000원을 더 내면 세차도 해준다. 2021년 서울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5월부터 부산·대구·울산·광주·인천·대전 등 6개 광역시에서 3개월씩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이날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사업에 동참한 기업이 7월 말까지 수소차(넥쏘)와 전기차(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 아이오닉6, GV60, GV70, G80)를 구매하면 대당 100만원 할인해주기로 했다. K-EV100은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것을 독려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기준 민간 기업 약 370곳이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