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현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가 올 1분기 매출 40조6585억원, 영업이익은 3조557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익은 2.3% 줄었지만 매출은 7.6% 늘면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지만 이익률은 8.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신차를 준비하기 위해 아산공장 생산을 일시 중단한 여파로 판매가 소폭 줄었다고 했다.

하지만 1분기 미국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상승세가 이어져 실적을 뒷받침했다.

원래 시장에서는 작년 역대급 실적을 올린만큼 현대차가 올해 역기저효과로 고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이 늘면서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 감소폭도 크지 않았다.

현대차는 또 2024년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보다 33.3% 늘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