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스포츠카 중 하나인 포드 머스탱이 달리는 모습. 지난 2월 9년 만에 풀체인지된 7세대 머스탱이 국내 출시됐다. 높은 성능과 60년 전통이 반영된 강렬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란 평가를 받는다./포드 제공

오는 4월 17일 미국 포드의 머스탱이 탄생 60주년을 맞는다. 머스탱은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중 하나이자, 포드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 중 하나다. 지난 2월, 9년 만에 한국에 풀체인지된 7세대 머스탱이 출시돼 판매가 시작됐다.

2.3L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2.3L 에코부스트’ 쿠페·컨버터블 모델과 ‘5.0L GT’ 쿠페·컨버터블 등 총 4종류가 나왔다. ‘5.0L GT’는 4세대 코요테 V8 자연 흡기 5L짜리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493마력을 낸다. ‘2.3L 에코부스트’는 최고 출력이 319마력이다. 모두 10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고유의 디자인은 전통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느낌을 담아냈다는 평가다. 미국의 야생마인 ‘머스탱(mustang)’이 달리는 모습을 새긴 전면의 로고가 여전한 가운데, 이를 중심으로 한 중심부가 낮아져 안정감을 더한다. 보닛에서 천장을 거쳐 차체 뒤편으로 떨어지는 날렵한 선이 매서운 느낌이 든다. 이 요소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짧아진 ‘리어 오버행’(차체 뒤쪽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과 어우러져서 차의 앞부분의 강렬함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내부에는 현대적인 모습들이 가득하다. 앞 열에는 전투기 내부 모습처럼 꾸몄다는 12.4인치와 13.2인치짜리 2개의 곡면형 디지털 화면이 배치돼 있다. 주행 모드에 따라 다양한 애니메이션 화면이 나오는 것도 특징이다. 터치스크린 방식이라 차량의 주요 기능을 화면에서 바로 조정 가능하다.

또 7세대 머스탱에는 처음으로 차에 타지 않은 채 원격으로 머스탱의 엔진을 회전시켜 배기음을 낼 수 있는 기능도 장착됐다. 스포츠카의 위용을 뽐내고 싶은 마니아들을 위한 것이다.

또 포드의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앞 차와의 간격을 유연하게 유지하면서 주행할 수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선 중앙 유지 기능, 충돌 회피 기능 등도 장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