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BMW 코리아가 ‘뉴 5 시리즈’를 앞세워 올해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 5 시리즈는 올해 2월까지 누적 3286대가 팔려 2위 모델의 두 배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5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BMW는 같은 기간 총 1만419대의 판매고를 올려 올해도 수입차 판매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된 8세대 뉴 5시리즈는 판매 시작 5개월 만인 지난 2월 국내 누적 판매량 8766대를 달성했다. BMW 코리아는 3월 중 1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530e’ 출시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은 일반적인 하이브리드보다 더 높은 용량의 배터리와 보다 강력한 힘을 내는 전기모터를 장착한다. 배터리를 충전하면 짧지 않은 거리를 순수 전기차와 동일하게 운행할 수 있고, 엔진을 함께 탑재해 장거리 여행에도 충전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BMW 뉴 530e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효율성과 순수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7세대보다 63% 높아진 184마력의 전기 모터를 장착했고, 190마력인 BMW 터보 엔진과 합치면 최고 출력 299마력을 발휘할 수 있다. 전기 모드 주행거리도 늘어났다. 18.7 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73㎞(환경부 인증 복합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7세대 모델의 주행거리(45㎞)보다 62% 증가했다. 연료 탱크 용량도 60L로 늘어나면서 배터리와 연료를 가득 채울 경우 최대 751㎞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전기 모드 최고 속도는 시속 140㎞, 복합연비는 15.9㎞/L다. 뉴 530e의 최대 충전 전력은 7세대보다 두 배 증가한 7.4kWh로 향상됐다. AC 완속 충전기로 3시간 이내에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BMW 뉴 5시리즈는 530e를 새로 추가하며 내연기관차 3종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종, 전기 파워트레인 2종으로 라인업을 재구성했다. 트림(세부 모델) 수로는 총 14가지에 달한다. 뉴 5시리즈는 소비자는 물론 전문가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선정 ‘2024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했고, KNCAP(한국 자동차 안전도 평가)가 2023년 테스트한 10개 차종 중 제일 높은 93.6점(100점 만점)을 받으며 가장 안전한 차로 이름을 올렸다.
뉴 5시리즈의 순수 전기 모델인 i5 역시 올해 수입 전기차 시장 1위에 오르며 BMW의 수입 전기차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i5는 지난해 12월 한 달에만 500대 이상 판매됐고, 올해에도 총 327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보조금이 적용되지 않는 모델인데도 상품성 덕분에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했다. 1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되는 후륜구동 모델 BMW i5 eDrive40은 최고 출력 34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초 만에 가속한다. 뉴 5시리즈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인 BMW i5 M60 xDrive는 2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돼 601마력의 합산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BMW 코리아는 전기화 모델 판매 확대뿐만 아니라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공들이고 있다. BMW 코리아는 올해에만 총 10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확충하는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총 2100기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