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급 준대형 SUV 시장은 최근 가장 판매 경쟁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다. 세계적인 SUV 바람 속에서 세단 중심이었던 고급차 시장이 SUV로 빠르게 변하는 중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GLE는 2023년 7250대가 팔려 이 분야에서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높은 실용성과 넉넉한 실내 공간, 고급스러운 안팎의 디자인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산 제네시스 GV80과 수입차 중 BMW X5, 볼보 XC90, 포르셰 카이엔 등 각 브랜드의 대표 SUV와 경쟁한다.
특히 GLE는 1997년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200만대 이상 팔린 차다. 현재 국내에선 지난해 8월 부분변경된 4세대 GLE가 판매 중이다. 일반 SUV와 SUV 쿠페 모델이 있는데, 모든 라인업이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지원한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솔린 사륜구동 모델인 ‘GLE 450 4매틱’의 경우, 직렬 6기통 3L짜리 엔진과 9단 자동 변속기가 전기 시스템과 함께 최고 출력 381마력을 낸다. 고성능 버전인 AMG GLE 53 4매틱 플러스는 최고 435마력을 낸다. 동시에 전기차를 탄 것 같이 소음·진동이 작은 장점도 누릴 수 있다.
GLE 450 4매틱과 GLE 450 d 4매틱 쿠페에는 ‘AMG 라인’이 기본 적용됐다. AMG 라인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패턴의 다이아몬드 그릴 등 고유의 디자인을 더해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다.
실내에는 최고급 SUV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GLS’의 인테리어 요소를 곳곳에 적용했다. 특히 운전대, 송풍구, 주요 버튼 등 운전석에서 눈에 많이 들어오는 주요 요소를 크롬 소재로 마감해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높였다. S클래스에서만 적용되던 고유 ‘앰비언트 라이트’(실내등)의 컬러를 GLE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기본이 5인승이지만 좌석을 추가해 3열 7인승 차로 쓸 수 있다. 적재 공간 용량은 기본 630L에 2열 시트를 접으면 2055L까지 늘어난다. 천장의 파노라믹 선루프 덕에 차 안에서도 탁 트인 느낌이 들고, 뒷좌석에 열선 시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실내 온도, 조명, 음악, 열선 및 통풍 시트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최적의 주행 환경을 지원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가 장착돼 있어 쾌적함을 더한다. 숲속을 연상시키는 은은한 ‘포레스트 무드(Forest Mood)’ 향기로 쾌적한 실내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에어 밸런스 패키지도 있다.
13개의 스피커에서 590W 출력으로 나오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운전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다. GLE 450 4매틱과 AMG GLE 53 4매틱 플러스는 뒷좌석이 전동 시트로 돼 있다.
또 GLE에는 좌우에 탑재된 터치 컨트롤 버튼을 통해 운전자는 보다 편리하게 차량을 조작할 수 있는 최신형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탑재됐다. 최신 버전의 오프로드(포장되지 않은 길) 주행 모드도 이용할 수 있다. 오프로드 주행 모드는 운전석과 중앙 화면에 노면의 기울기, 경사도, 지형 고도, 지리 좌표 및 나침반, 스티어링 각도 등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보여준다.
또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앞차와의 간격 유지 및 자동 속도 조절, 최대 시속 100km 범위 내에서 차량 충돌을 예방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360도 카메라를 통해 차선을 감지하는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이 포함된다. 360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가 탑재돼 편리하고 안전한 주차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