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공

지난해 10월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현대차가 다음 달부터 중고 전기차도 판매한다. 그동안 현대차는 중고 내연기관차만 판매했다. 중고차를 사거나 팔려는 이들 입장에선 전기차도 거래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현대차는 최근 “올해 중고차 사업 목표치는 1만5000대”라며 “3월부터 전기차도 인증 중고차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고차 사업 시작 후 4개월가량 시범 판매 형식으로 차를 팔았지만 올해부턴 본격적으로 중고차 거래를 하겠다는 뜻이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전기차도 신차 출고 후 5년, 10만㎞ 이내 무사고 차량을 판매한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관련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 손상 여부뿐 아니라 배터리의 남은 수명을 정확하게 파악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내·외관을 ‘360도 VR(가상현실) 콘텐츠’로 볼 수 있고, 시동을 걸 때 나는 엔진 소리나 진동 등을 들을 수 있다.

다양한 매물 확보를 위해 보상 혜택도 두 배로 늘린다. 현대차 측에 차량을 판매하는 이들에게 지급하는 추가 보상금을 지난해 차량 견적금액의 2%에서 올해부터 최대 4%로 늘렸다.

중고차 가격 산정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3년간 국내 중고차 거래 약 80%의 실거래 가격을 확보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현대차는 소비자 접근성을 위해 수도권에 인증 중고차 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는 경남 양산과 경기 용인에 인증 센터 2곳을 운영 중이다. 또 신차 보증 기간(3년·6만㎞)을 넘겼거나 잔여 보증 기간이 1년·2만㎞ 미만인 중고차를 샀을 땐 보증 기간을 1년·2만㎞ 연장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