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5일 국내 판매 중인 모델Y RWD(후륜구동) 가격을 5499만원으로 책정, 기존보다 200만원 낮췄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이 차량은 지난해 국내에서 1만3000여 대 팔린 테슬라의 대표 모델로, 비교적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최대치(650만원)를 받을 수 있는 판매 가격 상한이 57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낮아지면서, 테슬라가 가격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를 비롯한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전기차 보조금 지급 상한에 맞춰 차량 가격을 낮추고 있다. 앞서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ID.4의 가격을 5690만원에서 5490만원으로 200만원 내렸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전기 세단 폴스타2 가격을 5490만원으로 책정, 기존보다 100만원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