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했다. 지난 6일 무디스가 두 회사에 A등급을 부여한 데 이어 또 한 번의 등급 상향이다.
피치는 16일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5월 이후 12년 만의 등급 상향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피치로부터 A등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피치는 지난해 3월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하며 등급 상향이 전망됐었다.
피치의 신용등급 체계는 20단계로 구성되는데, 이 중 A- 등급은 상위 일곱 번째에 해당한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 가운데 피치로부터 A등급을 받은 곳은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하면 도요타, 벤츠 등 5곳밖에 없다. 피치는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영업이익 마진은 최근 3~4년 평균을 웃돌아 중기적으로 9%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수요 증가 둔화, 가격 경쟁 심화 등 자동차시장의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기아는 A 등급에 걸맞은 마진과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