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QL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차량 내 콘텐츠 이용이 증가하며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QL 디스플레이에는 빛을 내는 백라이트의 밝기를 영역별로 조절해 소비 전력을 낮추고, 색 재현율과 명암 비율을 높이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최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 측 설명이다. 가격은 OLED의 3분의 2가량으로 낮췄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디스플레이가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QL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LG·삼성디스플레이 등이 버티는 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소개와 시연 행사를 열어 수주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연평균 6%가량 성장해 2030년 142억달러(약 18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