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공장에서 제조하는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지난 10월 국내에서 3043대 판매되며 소형 SUV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부문 부동의 강자로 불리던 기아 셀토스와 현대차 코나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것이다.
CUV는 세단·SUV의 특성을 결합해 만든 차로 전통적인 자동차 분류의 경계를 넘어 여러 특성을 결합했다는 뜻에서 ‘크로스오버’라는 단어를 붙였다. 세단과 비교해 실내 공간이 넓어 실용적인 데다, SUV보다 차체가 가볍고 주행감이 좋은 편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해외에서도 인기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6~9월 4개월 연속 월간 승용차 수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올해 1~10월 13만7700대가 수출됐다. GM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인 미국 GM 어소리티는 “쉐보레 판매장에서 회전율이 가장 빠른 차”라고 했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상대적으로 넓은 크기 등 실용성이 높으면서도 기본 가격이 2000만원대 초반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가성비 좋은 차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 한동안 인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장이 4540mm로 준중형 SUV와 비슷하다. 준중형으로 분류되는 BMW X1, 벤츠 GLA보다 오히려 길다. 휠베이스(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도 2700㎜에 달해 준중형치고 2열 공간이 좁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뒤로 갈수록 천장이 낮아지면서 날렵해지는 쿠페형 스타일을 적용한 디자인도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