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브랜드 최고급 모델인 7시리즈의 2024년형 제품을 출시했다. 가솔린 모델인 ‘뉴 740i xDrive’와 충전식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뉴 750e xDrive’ 2가지다.
2024년형 7시리즈에는 처음으로 4륜 구동 모델(뉴740i xDrive)이 나왔다.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 381마력을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5.1초다.
운전 기사가 있는 소비자를 겨냥해 뒷좌석을 특히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뒷좌석 천장에 달린 31.3인치 ‘BMW 시어터 스크린’으로 차에서 극장처럼 영상을 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조수석을 접은 뒤 좌석을 눕혀 앞으로 다리를 쭉 뻗을 수 있게 만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도 있다. 비행기 일등석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한 것이다.
뉴 750e xDrive는 가솔린 엔진에 197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고 출력 489마력을 발휘한다. 1번 충전하면 최대 60㎞까지 전기 모드로 달린다. 이 차량에는 BMW 시어터 스크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뿐 아니라 승차감을 높이는 자동차 섀시 기술인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여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이중 접합 유리인 ‘컴포트 글레이징’ 등을 넣어 종전보다 더 고급화했다. 뉴 740i xDrive는 1억5990만원부터, 뉴 750e xDrive는 1억9980만원부터다.
BMW는 7시리즈 첫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인 ‘뉴 i7 M70 xDrive’ 등 새 전기 모델도 연말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최고 660마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7초 만에 도달한다. 역대 BMW 전기차 중 가장 빠른 속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