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의 대표 하이브리드 세단 ‘ES300h’가 자동차 리서치 회사 컨슈머 인사이트의 ‘2023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4년 연속 ‘올해의 차’로 뽑혔다.
렉서스에 따르면 ES300h는 ‘제품 만족도’ ‘초기 품질’ ‘비용 대비 가치’ 3개 항목을 종합한 결과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성능·기능·디자인 등 상품성 관련 11개 항목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제품 만족도’ 항목에서는 국산·수입 브랜드를 모두 합해 통합 1위를 했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상무는 “‘올해의 차’는 직접 차를 사용한 소비자들이 평가한 것이 반영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2012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 차는 10년 넘게 국내 시장에서 렉서스 판매를 이끌고 있다. 지금 판매 중인 차는 2018년 나온 7세대 모델이다. 하지만 올해도 1~9월 국내에서 6087대 판매돼 차종별 순위에서 전체 3위에 올랐다. BMW 520(7888대)과 메르세데스 벤츠 E250(6884대) 바로 다음이고 수입 하이브리드 중에서는 독보적인 1위다. ES300h는 전체 렉서스 판매량 중 61%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2.5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로 함께 달리는 하이브리드 차인 ES300h의 인기 비결 중 하나다. 특히 복합 연비가 1L당 17.2㎞에 이른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여기에 “실제 연비는 이보다 더 높게 나온다”는 입소문이 나고, 소음이 적고 편안하다는 하이브리드 고유의 장점까지 더해지면서 풀체인지(완전 변경) 이후 5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러 신차 사이에서도 여전히 렉서스 대표 모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