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오는 2026년까지 연간 32만대의 차량을 판매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KG모빌리티의 연간 판매량은 11만4000대였다. 3년 내 판매량을 3배 가까이 늘린다는 얘기다.
곽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KG타워 사옥에서 개최한 ‘KG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컨퍼런스’에서 “완성차 생산 22만대와 반조립 제품 등 1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평택 공장 이전과 관련해선, “직원들 삶의 터전인 평택에서 공장을 옮기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도 “30만평 공장을 이전하려면 그만한 부지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 조건을 달았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글로벌 전동화 움직임을 고려할 때 KG모빌리티도 기다리기만 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전이 여의치 않으면 서브 공장이라도 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1991년 준공된 평택 공장은 시설 노후화로 전기차 생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KG모빌리티가 500억원들여 개조 공사를 하고 있지만, 전기차 판매 확산 속도를 감안하면 신 공장 건설이 필수란 게 전문가들 견해다.
그는 인수를 앞둔 에디슨모터스를 활용해 상용 전기차 시장에서 3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11m 크기인 전기버스 주력 제품을 9m와 6m 버스 등으로 확장하고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것이다. 전기차 판매 증가를 위해서 내년까지 팩 제조 기술을 내재화하고, 통합 열 관리 시스템·빅데이터를 통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을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곽 회장은 “구조적으로 다시는 적자 기업 오명을 쓰지 않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작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년 가까이 분기별 흑자를 내고 있다”며 “아마 올해 4분기에도 만족스럽진 않지만 영업이익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