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이달 26일부터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벌크 화물 산업 전시회인 ‘브레이크벌크 아메리카(BreakBulk Americas∙BBA) 2023′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해운사업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브레이크벌크란 산업 및 발전설비, 전동차, 철강 제품, 건설 및 광산 장비 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대형 화물을 가리킨다. 이 전시회에서 글로비스는 물류 운송을 맡길 새 고객 찾기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 유일의 대표 자동차운반선사로 전 세계 100여 곳에 달하는 해외 거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알릴 방침이다. 실제 글로비스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운송 의뢰를 받아 자동차선에 화력·풍력 발전설비를 실어 미국 볼티모어, 독일 브레머하펜 등지로 무사히 운송한 경험도 갖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운반선 시장은 완성차 수출 물량이 늘어나며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사의 해운 경쟁력을 알리고 장기적인 해운·물류사업 확대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