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11일 준대형 전기차인 ‘EQE SUV’를 국내에 출시했다.
작년 10월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된 모델로 국내에는 사륜구동인 350 4MATIC과 500 4MATIC,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한정판 500 4MATIC 론칭 에디션이 출시된다. 가격은 1억99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 차는 지난 1월 출시한 EQS SUV에 이어 벤츠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든 두 번째 SUV다. 한번 충전했을 때 401~404㎞ 주행이 가능하다. 350 4MATIC은 최고 215kW, 500 4MATIC은 300kW 출력을 낸다.
또 전기 모터와 배터리에서 나오는 열을 실내 난방에 재활용하는 히트 펌프를 기본으로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벤츠 전기차에서는 처음으로 주행 상황에 따라 뒷바퀴로만 주행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인 DCU(Disconnect Unit)를 달았다. 예컨대 차에 물건이 많이 실리지 않아 큰 힘이 필요없는 경우 후륜구동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