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르노코리아는 ‘XM3′를 대표 제품으로 앞세워 실용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1인 가구와 MZ세대 등 젊은 소비자들 잡기에 나서고 있다.
SUV 종류가 수년간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XM3는 차별화한 디자인을 경쟁력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차체 높이(1570㎜)는 경쟁 차종인 기아 셀토스(1600~1620㎜)보다 낮은데, 바닥으로부터 차체 아래쪽까지 이르는 지상고는 186㎜로 높은 편이다. 세단처럼 늘씬한 느낌을 주면서도 거친 길도 잘 달릴 수 있는 SUV의 강점도 살렸다는 것이다. 또 동급 소형 SUV 중에서는 가장 긴 차체 길이(4570㎜)와 휠베이스(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2720㎜)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 셀토스는 전장이 4390㎜, 휠베이스는 2630㎜다.
XM3는 연료에 따라 총 3종류 버전이 있다. 1.6 MPi가솔린 엔진과 구동 모터를 동시에 탑재해 최대 145마력을 내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리터당 17.4km에 달하는 연비가 강점이다. 가솔린 모델은 고성능 1.3 TCe 260과 경제적인 1.6 Gte로 나눠진다. 또 XM3는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고려해 9.3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가 무선으로 연결돼 스마트폰의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모든 제품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등 고사양 옵션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고 르노 측은 강조한다. XM3 가솔린 모델은 2008만원부터, XM3 하이브리드는 세제 혜택 전 기준으로 3345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