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의 ‘QM6 퀘스트’는 외관은 QM6와 같지만 뒷좌석을 없애 실내 공간을 넓힌 제품이다. 사진은 ‘QM6 퀘스트’를 캠핑용으로 연출한 모습.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르노코리아차가 올해 자영업자와 레저 인구를 겨냥해 내놓은 QM6의 부분변경 모델 ‘QM6퀘스트(QUEST)’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2인승 화물 밴이라서다. 외관은 르노코리아차의 주력 SUV인 기존 QM6와 같지만, 뒷좌석을 아예 없애 실내 공간을 넓힌 제품이다.

내부 구성을 보면 운전석이 있는 1열 뒤에 뒷공간과 구분되는 벽이 설치돼 있고, 2열 좌석이 있던 곳은 전부 비워져 활용도가 높은 공간이 됐다. 라면 상자 70개가 들어가는 크기다. 르노코리아차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상업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택배를 실어나를 수도 있다”면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차박’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고 자전거처럼 부피가 큰 용품도 무리 없이 실을 수 있어 레저에도 좋다”고 했다. QM6 퀘스트 모델은 전장 1423∼1760mm, 전폭 1261∼1321mm, 전고 723∼859mm로, 최대 30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QM6 퀘스트가 LPG 모델로만 나와 각종 경제적 혜택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차는 자동차법상 화물차로 분류돼 LPG를 구매할 때, 환경부의 ‘LPG 화물차 신차 구매 지원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PG 화물차 신차 구매 보조금 100만 원에, 4·5등급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고 QM6 퀘스트를 구매하면 조기 폐차 지원금 최대 800만원이 더해진다. 또 화물차에 적용해주는 개별소비세·교육세 면제도 받고, 취등록세와 연간 자동차세 납부 때도 저렴한 세율을 적용받는다.

실내에는 아마씨유, 옥수수 등으로 만든 친환경 올리브그린색 나파 가죽시트가 적용됐다. 다양한 편의 사양도 탑재됐다. 9.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티맵 내비게이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도 이용 가능하다. 유튜브, 멜론 등의 콘텐츠 플랫폼을 차량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고효율 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 99%를 정화할 수 있다는 공기 청정 순환 모드도 적용됐다. 차량 가격은 2680만~32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