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106억2600만원을 보수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87억7600만원보다 21% 늘어난 금액이다.
현대차가 15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급여 40억원, 상여 30억원, 기타소득 100만원(복리후생 지원금)을 수령했다. 전날 공개된 현대모비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모비스에서도 급여 25억원, 상여 11억25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에서 등기이사를 맡고 있고 임금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받는다. 정 회장의 보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데 대해 현대차는 “사업 실적, 경영진으로서의 성과 및 기여도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주요 임원들도 지난해 보수가 크게 늘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021년보다 200% 늘어난 29억3200만원, 기아 송호성 사장은 97% 늘어난 25억4100만원,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CFO)은 47% 늘어난 8억29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지난해 기준 7만2689명이 근무하는 현대차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500만원으로 2021년(9600만원)보다 900만원(9.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