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모비스로부터 36억2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만1632명이 근무하는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평균 연봉은 1억800만원이었다.
14일 현대모비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로부터 급여 25억원, 상여 11억2500만원 등 36억2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2021년 33억7500만원보다 7.4%가량 오른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직무·직급, 근속기간, 회사기여도, 인재 육성, 연간 성과 등이 고려된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뿐 아니라 현대차와 기아에서도 등기 임원을 맡고 있다.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14억7100만원, 배형근 부사장은 8억2200만원을 수령했다.
1만1632명이 근무하는 현대모비스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12년8개월이었고,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800만원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이들을 위한 연간 급여로 1조2230억원을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