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의 주력 스포츠카 ‘그란투리스모’가 올해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내연기관 제품인 모데나, 트로페오 트림을 먼저 출시하고, 이후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폴고레를 선보인다.
신형 그란투리스모의 외관 디자인은 한국인인 민병윤 디자이너가 주도했다. 클래식카의 곡선미 넘치는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 마세라티를 대표했던 그란투리스모의 영광을 되살려보자는 의지가 반영돼있다.
기본형 모델인 모데나에는 마세라티의 새 주력 엔진인 3.0L V6 트윈터보 네튜노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490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3.9초다.
내연기관 최고 성능 라인업인 트로페오는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6.3㎏·m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3.5초로 줄어든다.
순수 전기차 버전인 폴고레는 3개의 전기모터(앞 1개, 뒤 2개)와 92.5㎾h 용량의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총출력이 750마력으로 마세라티의 내연기관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트로페오의 550마력을 훌쩍 넘어선다. 정지상태에서 단 2.7초 만에 100㎞/h까지 가속되며, 최고 속도는 320㎞/h에 달한다. 폴고레는 이탈리아어로 ‘번개’라는 뜻으로, 전기차에서도 마세라티 특유의 성능과 배기음을 그대로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