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부평 2공장이 오는 26일 생산을 종료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던 말리부와 트랙스는 단종된다.

연 17만대 생산이 가능한 부평 2공장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부터는 반도체 부족까지 겹치며 가동률이 25%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한국GM은 부평1공장으로 생산을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부평2공장 소속 근로자 1200여 명은 창원공장 700여 명, 부평1공장 500여 명으로 나뉘어 전환배치된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과 내년부터 차세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을 양대 거점으로 운영한다. 내년엔 올해의 2배 수준인 50만대 생산을 달성해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노조는 부평2공장을 전기차나 전기차 핵심 부품 공장으로 만들자고 주장해왔지만, 회사 측은 “앞으로 활용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평2공장은 1962년 새나라자동차가 준공한 부평공장이 전신이다. 이후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다가 1986년 대우자동차가 부평1공장을 신설하면서 기존 공장은 부평2공장이 됐다. 2002년 GM대우 출범 이후 레간자·매그너스·토스카 같은 인기 중형 세단을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