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연말 국내 출시하는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 한상윤 대표가 이끄는 BMW코리아는 국내시장에 다양한 선택지의 차량을 적시 공급하면서 올해 수입차 업계 누적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

BMW코리아가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누적 판매(1~9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9월 2개월 연속 7000대 이상을 판매하고, 4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위에 오르면서다.

BMW코리아의 1위 비결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극대화하는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이다. 개인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는 풍성한 라인업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BMW 코리아가 판매 중인 전체 모델 수는 파워트레인에 따라 약 90여개에 이른다.

대표적인 모델이 BMW 1, 2시리즈로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력모델인 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 및 X3, X5에는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파워트레인의 선택지를 넓혔다. 최근 플래그십 iX, 다재다능한 iX3, 4도어 쿠페 i4까지 잇따라 출시한 전기차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도 판매 증가 비결이다. BMW 코리아는 올해 5월 국내 최초의 구독형 차량관리 멤버십 ‘BMW 서비스케어 플러스’를 출시했다. 차량 소모품 관리 보증기간이 만료된 출고 6년차 이상의 차량 고객을 위해 만든 것으로, BMW코리아가 세계 처음 선보여 전세계 BMW 법인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다.

2019년 취임한 한상윤 대표의 소통 강화 전략도 빛을 발하고 있다. 한 대표는 ‘원 팀, 원 보이스(One Team, One Voice)’를 내부 슬로건으로 내걸고 소통을 강조해왔다.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하나의 팀, 하나의 목소리로 국내 시장과 고객은 물론 딜러사, 독일 본사 등과 전방위적으로 소통을 강화하자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올해 4년 만에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수입차 중 유일하게 참가한 것도 소비자들과 소통을 위해서였다. 또 2020년 반도체 수급난 이전부터 본사와 기민하게 소통해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그 결과 2019년 4만4191대였던 연간 판매량은 2020년 코로나와 지난해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20년 5만8393대, 지난해 6만5669대로 늘었고, 올해 역시 1~9월 누적 5만775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간 대비 10% 성장했다.

한상윤 대표는 “단순한 판매 실적보다는 고객과 소통하면서 한국 사회에 진정으로 기여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