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의 중형 세단 SM6 ‘필’을 지난달 출시했다. SM6 ‘필’은 ‘꼭 필요한’(必) 사양을 기본으로 넣었다는 의미와 ‘느낌’(feel)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기존 SE 트림과 LE 트림을 통합해 대체한 모델이다. SM6 필의 가격은 2744만원으로 기존 LE 트림보다 94만원 저렴하지만, LE 트림에서 소비자가 선호했던 옵션이 거의 다 포함됐다.

대표적인 것이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다. 방향지시등을 작동시켰을 때, 램프가 한번에 켜지지 않고 점선 모양으로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기능이다. 그밖에 전자식 룸미러,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오토 홀드(정차시 자동 브레이크)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방 카메라같은 주요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달려 있다. 고속도로와 정체 구간 주행 보조, 긴급 제동 보조, 차간 거리와 사각지대 경보를 비롯해 360도 주차보조 기능 등이 포함된 컴포트 패키지를 필 트림에 추가해도 구매가격은 3005만원. 가격 대비 성능이 그만큼 강화된 것이다.

추가 옵션을 선택하면 차량이 통신과 연결돼 인카페이먼트(차량 내 간편결제)와 어시스트콜 같은 첨단 편의사양도 누릴 수 있다. 인카페이먼트는 차에서 주문, 결제, 수령까지 모두 가능한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CU편의점과 GS주유소, 롯데리아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어시스트콜은 비상 상황시 버튼을 눌러 곧바로 24시간 콜센터와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부품 공급난으로 대다수 브랜드가 출고 대란에 휩싸인 가운데, 빠른 출고가 가능한 점도 SM6의 장점이다. SM6는 주문 후 한달 이내에 차량을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필 트림은 전국 영업 담당자들의 소비자 설문 결과를 상품 기획에 반영한 것”이라며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양을 넣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