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준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E’를 국내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차량은 국내 수입차 판매 부동의 1위인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이다.
더 뉴 EQE는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더 뉴 EQS’에 이어 벤츠의 대형 전기차 플랫폼(EVA2)이 적용된 두 번째 모델이다. 이번 EQE 출시로 벤츠코리아는 2019년 출시한 EQC, 지난해 출시한 EQS에 이어 세그먼트별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 벤츠 더 뉴 EQE 출시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더 뉴 EQE 350+’로, 88.89kWh(킬로와트시)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71㎞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170㎾ 출력의 급속 충전과 8.8㎾ 출력의 완속 충전을 지원하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2분이 소요된다.
더 뉴 EQE의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간 거리)는 3120㎜로 10세대 E-클래스와 비교해 180㎜ 길어졌다. 그만큼 넓은 공간 확보가 가능해졌다. 실내에는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중앙의 세로형 12.8인치 OLE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전기차에 특화된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지형, 주변 온도, 속도, 냉난방 등을 고려해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하고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더 뉴 EQE 350+에 탑재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는 S 클래스에 탑재된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이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는 경우 조향을 제어해준다. 가격은 1억160만원이며 추후 고성능 AMG 모델 및 사륜구동 4MATIC 모델 등 추가적인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