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치명적인 사고를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라이다(LiDAR) 기반 센서 기술을 모든 차량에 도입한다. 볼보의 짐 로완 CEO는 21일(현지 시각) 기자 간담회를 열고 “볼보가 개발한 이번 신기술은 8개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 16개의 최첨단 라이다로 구성된 센서 세트를 통해 사고를 막는 것”이라며 “올해 말 출시되는 전기 SUV EX90을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하는 모든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일부 고가 차량에만 탑재됐던 첨단 라이다를 모든 차량에 탑재하기로 한 것은 볼보가 처음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기반으로 사물의 위치를 가늠하기 때문에 카메라와 달리 악천후에도 사물의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로완 CEO는 “라이다를 이용하면 어둠 속에서도 250m 앞 물체를 파악할 수 있다”며 “전조등이 60m인 것을 고려하면 첨단 기술은 충돌을 피할 수 있는 3~4초를 벌어준다”고 설명했다. 볼보 자체 연구에 따르면 센서 세트는 치명적인 사고 80%를 줄이고, 충돌 확률은 9%포인트가량 줄여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볼보는 현재 대부분 차량에서 쓰이는 ‘3점식 안전벨트’ 기술 원리를 1950년대 처음 개발하고, 다른 제조사도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