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14일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2조1881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 자동차 해상 운송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2025년까지 유럽·미주·아시아 각지에 이 업체의 완성차를 선박으로 실어나를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세한 계약 내용은 상호 협의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며 업체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글로벌 선사 중 가장 먼저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 이번 수주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전환이 상대적으로 늦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주고객인 일본 선사들보다 발 빠르게 대응했다는 것이다.
지난 2020년 글로벌 완성차 해상 운송 시장에서 1위에 오른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고한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잇따라 해외 완성차와 대형 운송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 2020년엔 폴크스바겐그룹, 지난해엔 테슬라로부터 각각 5000억원대 운송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운송 매출에서 현대차·기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78%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39%까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