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체험 센터’를 충남 태안에 열고 개관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지난 5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태안에 준공한 아시아 최대 타이어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 내에 마련된다. 공식명칭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다. 이날 12시에 열린 개관식에는 정의선 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태안군 성일종 의원(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가 참석했다.
이 주행시험장은 한국타이어가 건립 초기부터 월~목은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테스트할 때 쓰고, 금토일은 현대차가 고객 체험 센터로 쓰기로 약속하고 지은 것으로, 현대차는 이곳을 임대한다.
현대차는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126만m2, 약 38만평)을 체험센터로 활용하는 한편, 지상 2층짜리 10만223m2(약 3092평)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도 지었다. 이곳에는 ▲고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 ▲이론 교육 후 바로 차량에 탑승할 수 있게끔 스타팅 포인트와 결합된 강의실 ▲신차 및 콘셉트카 전시공간 ▲서킷을 게임 형태로 달려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 체험 공간 ▲해비치가 운영하는 식음료 라운지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브랜드 컬렉션 상품을 전시하는 브랜드숍이 들어선다.
주행 체험 시설은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제동 코스, 가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 서킷, 젖은 노면 서킷, 고속주회로, 짐카나(gymkhana)및 복합 슬라럼(slalom) 등 다목적 주행 코스, 드리프트 체험용 젖은 원선회 코스, 킥 플레이트 코스, SUV차량을 위한 오프로드 코스(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다.
짐카나는 평탄한 노면에 러버콘 등으로 코스를 만들고 가속과 감속, 코너링 등의 드라이빙 기술을 구사하며 주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슬라럼은 평탄한 노면에 러버콘 등을 일정하게 배치한 후 그 사이를 자동차로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주행 기술을 뜻한다. 드리프트는 후륜구동차로 코너를 돌 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뒷바퀴가 옆으로 미끄러지게하는 주행 기술이고, 킥 플레이트는 노면에 킥 플레이트(챌판) 설치를 통해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든 코스다.
HMG 드라이빙 센터는 16일부터 고객에게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하다. 드라이빙 기초부터 고난도 테크닉 등 단계별로 세분화된 주행기술 교육,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체험인 ‘택시’ 체험, 다양한 조건의 노면·장애물 체험이다. 연간 1만5000명에게 체험 제공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그동안 고성능차 개발, WRC 같은 세계적 모터스포츠에 도전하며 차량 성능을 끌어올리기위한 노력을 해왔다. 드라이빙센터도 비슷한 맥락으로, 현대차가 차량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국내에 드라이빙 문화의 저변을 넓히려는 목적도 있다. 국내에선 BMW가 영종도에서 드라이빙센터를 운영중이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빌려 ‘AMG 스피드웨이’로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