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난이 완화되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전 세계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33만479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4만9224대)는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28만5570대)가 14.7% 증가했다. 기아도 해외 판매(19만8483대)가 전년 동월 대비 10.4% 늘었다. 국내(4만1404대)는 1% 늘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유럽·인도네시아·인도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며 해외 판매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전년 동월보다 31.4% 판매가 증가했다(1만1622대). 내수 판매는 14.2% 감소했지만, 수출이 80.9% 늘었다. XM3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8.4% 증가하며 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GM도 수출이 23.1% 증가하며 총판매량(1만8208대)이 9.6% 늘었다. 쌍용차는 신차 토레스 효과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이 각각 42.4%, 30.5% 늘어 총 1만67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숨통이 트이면서 판매가 회복되고 있다”며 “다만 차량 가격 인상 추세가 지속돼 국내 수요는 상대적으로 주춤하다”고 말했다.